본글은 deephouseamsterdam.com 의 Forgotten Genres : Microhouse House 를 보고 거의 그대로 옮겼다고 보면 될 듯 하다.
다마고치, 요요, 건강하고 정상적인 어른이 되기에 대한 꿈... 마치 성장한 어린이가 부모님의 집 다락방을 청소하며 버려진 그러나 예전에 사랑받았던 것들을 찾는 것처럼, 우리는 먼지 투성이의 댄스 음악 역사 속에서 한때 사랑받았던 장르들을 찾아내기 위해 시간과 아이튠즈에 잊혀진 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What: microhouse
Where: Germany – Frankfurt and Cologne (and also, obviously, Berlin).
When: late 90s – mid 00s.
마이크로하우스, ??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과 중반에 한동안 모두가 비난하며 사랑한 신조어이며, 유행했던 음악 하위 장르이다. 대중의 인식에서는 크게 사라졌지만, 마이크로하우스 (때때로 Bufftech)장르는 오늘날 댄스 음악 산업의 필수적인 구조적 요소로 적용한 많은 레이블, DJ 및 프로듀서들이 발전할 수 있던 발굴지 였다고 할 수 있다.
첫번재로 해야 할 일은, 장르와 하위 장르, 원형 장르, 크로스오버 장르의 늪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 건지 무슨 소리를 하는지 파악하는게 어려울 수 있다.
그러면 마이크로하우스 라는 용어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클래식 하우스 트랙을 수천개의 작은 음향 원자로 폭발시키는 상상을 해보면, 이러한 원자들을 재배열하고 공간에 떠 있는 먼지처럼 붙잡힌 빛줄기 속에 반짝이는 왜곡된 기계소음과 4/4 베이스라인을 추가하면 마이크로하우스의 음향적인 풍경에 대한 어느정도 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IDM과 Glitch의 인텔리전스한 비리듬과 한편으로는 미니멀 테크노의 계산된 검소함으로부터 진화한 마이크로하우스는 인지능력 있는 사람을 위한 음악이었다 할 수 있다. 이 음악은 풍부하게 쌓인 단편들과 프렉탈로 이루어진 복잡하게 정의된 소리로 구성되 있었다. 초대적이고 침투력이 없으며, 테크노보다 더 따뜻하고 유기적이었으나 현대의 기계들의 날카로운 비인간적인 blip, 삐걱거리는 소리, 클릭들이 어우려져 있었다. 이 음악은 환경적이고 동요를 일으키고, 풍성하면서 균형을 갖추고 있었다. 2001년 더 와이어 잡지에서 Phillip Sherburne이 창조한 신조어로, 이용어는 빠르게 대중 언어로 통용되면서 점차 넓고 다양한 음악 스타일들을 포괄하게 되었다.
이런 음악을 만들던 사람은 누구일까? 실험적인 독일의 프로듀서 Oval 과 프랑크푸르트에 기반을 둔 Mille Plateaux 레이블은 1993년부터 Dub된 glitch 음악을 선보이고 있었지만, 선구자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하는 Basic Channel 과 Chain Reaction 같은 레이블 그리고 Monolake 와 곧 마이크로하우스의 중추적인 인물이 될 'Gas'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Wolfgang Voigt 같은 아티스트들이었다. 그는 또한 Mille Plateaux에서도 음악을 발표했었다.
Voigt와 함게 프로듀서 Michael Mayer, Reinhard Voigt, Jörg Burger, Jürgen Paape 는 쾰른에 레코드 샵을 운영했다. 처음에는 Delerium 레코드 매장의 지점이었지만, 1998년에는 Wolfgang Voigt가 동시에 설립한 현재 아이코닉한 레코드 레이블인 Kompakt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Wolfgang Woigt와 Mayer가 이끄는 kompakt는 빠른 시일 내에 마이크로하우스와 미니멀 테크노를 음악적 주류로 이끌었다. Kompakt레이블의 Total 컴필레이션과 Mayer의 Immer, 그리고 The Orb, Gui Boratto, Superpitcher,The Field 의 음반들은 00년대 초반과 중반에 광범위한 인기와 비평적인 찬사를 받았다.
2007년에 발매된, 아마도 미니멀/마이크로하우스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앨범인 The Field의 위대한 작품 From Here We Go Sublime은 마이크로하우스의 소리 팔레트 - 이 경우에는 팝 노래에서 가져온 작은 샘플들 - 을 사용하여 트랜스에 영감을 받은 미적 요소를 더해, Pitchfork에서 거의 들어보지 못한 평점 9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원래의 Delerium 레코드 매장이 - 마치 쾰른의 Kompakt와 같이 - 그 도시의 음악의 중심지였다. 그리고 Kompakt 크루와 마찬가지로, 소유자이자 DJ, 프로듀서인 Ata와 Heiko M/S/O는 Playhouse레이블도 운영했다. 두 레이블은 모두 1993년에 설립되었다. 전설적인 프로듀서 Ricardo Villolobos 의 Alcachofa(2003)와 Isolée 의 Rest(2000)와 같은 중요한 음반들 덕분에 Playhouse는 Kompakt와 함게 이 장르의 주요한 움직임을 이끌었다. 마이크로하우스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전에, Rest는 이 장르의 첫 정규 앨범으로 평가되며, 그 속에는 유명한 클럽 차트 히트곡인 Beau Mot Plage도 수록되어 있다.
마이크로 하우스를 이야기 할때 Perlon을 뺄 수 없다. 종종 긴 10분 이상이라는 긴 시간을 가진 릴리즈로 사랑과 비판을 받는 이 레이블은 Villolobos, Akufen, Pantytec 과 같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세련되고 광활한 프로덕션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Zip와 Markus Nikolai가 운영하는 이 레이블은 1997년에 설립되었으며, 2010년 이후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매우 영향력 있는 존재이다. 2001년에 발매된 Vilolobos의 Bredow는 인상적인 12분 30초의 긴 곡으로, 초조한 산업적 대화에서 여유로운 라운지 피아노까지 다양한 소리를 통해 확장되고 조밀하게 엮여 있는 여행을 선사한다.
그러면 지금 마이크로하우스는 어디에 있을까? 종종 미니멀 하우스라는 용어 아래에서 활동하는 데 이는 Bolumar(Spain), Roon(Netherlands)과 같은 지리적으로 다양한 지역의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의 작업과 같은 풍부하고 넓고 따뜻한 마이크로 사운드의 집합을 여전히 찾아볼 수 있다. 또한 Rooted Series(Spain), Uwaga(Italy/Germany), LDN(UK)같은 소규모 바이닐 레이블들을 통해 이러한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아마 잊혀진 것일지도 모르지만, 마이크로하우스는 분명히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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